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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기업 절전 규제 위반

현대차 전주공장·전주페이퍼·하이트진로 이행 저조

연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내 일부 대기업의 절전 규제 이행 실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지난주 닷새 동안 절전 이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절전 규제 위반 횟수는 도내 현대차 전주공장 4일, 전주페이퍼 3일,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5일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자동차·화학·식품 등 20개 대기업이 절전규제를 지키지 않았다.

 

도내 위반 업체의 지난 겨울 위반 횟수는 기준일 34일 가운데 각각 10일, 1일, 0일이었다. 전국 20개 업체 가운데 기아차·현대차의 전국 7개 공장은 지난 겨울에도 10~30일을 위반했다.

 

지난주 국내 절전 실적의 경우 절감량은 당초 목표했던 280만㎾를 달성하고 있지만, 이행률은 지난 겨울철 89.4% 대비 약 7% 낮은 83% 수준에 머물렀다.

 

절전 규제는 산업부가 지난 5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계약전력 5000㎾ 이상의 다소비 사업장은 오는 30일까지 오전 10~11시, 오후 2~5시 등 하루 4시간씩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3%·5%·7%·10%·15%로 전력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절전 규제 이행률이 낮은 원인에 일부 기업의 무관심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대기업의 절전규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12~14일 전력수급이 최대 위기라고 예상했다. 지난 9일 하루 전력수요는 사상 최대인 7935만㎾를 기록해 전력수요가 공급을 220만㎾ 넘었다. 수급대책을 시행했음에도 순간예비력이 329만㎾까지 떨어졌다.

 

이번주 전력 수요는 8050만㎾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시 대책만으로는 예비력이 180만㎾에 불과한 위급한 상황으로 비상조치 수단인 260만㎾를 모두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당초 올 여름 최대 수요를 7870만㎾로 예측했으나 1달 이상 계속된 폭염으로 예상보다 180만㎾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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