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재배용 파프리카와 씨 없는 중소형 수박, 국내 보급용 백합 등 3개 연구과제가 정부의 '골든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에 선정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과제를 수행한다.
골든시드 프로젝트(GSP)는 정부가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4년+5년) 간 총 사업비 4911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국책 R&D사업이다. 2021년까지 금보다 비싼 수출전략형 종자를 개발, 2020년에 종자 수출액 2억 달러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고부가가치 종자개발 사업이다.
대상 분야는 채소(배추, 무, 수박, 고추, 파프리카)와 원예(양배추, 토마토, 양파, 감귤, 백합, 버섯), 수산(바리과, 넙치, 전복, 김), 식량(벼, 감자, 옥수수), 종축(돼지, 닭) 등인데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3개 과제를 신청해 채택된 것이다.
전북은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국비 24억2000만 원을 지원 받아 GSP 대상에 선정된 3개 연구과제를 본격 수행한다. 성공할 경우 농가부담을 덜고 외화벌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파프리카는 그동안 여름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고, 씨 없는 수박은 대형만 생산돼 왔다. 백합은 국내 보급 분화용 품종이 없어 거의 전량을 수입 대체종에 의존해 온 나머지 종자 구입비로 막대한 외화가 낭비돼 왔다. 외국의 농작물 종자를 로열티를 지불하고 비싸게 구입함으로써 농가 부담이 컸고 국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어려움과 단점을 보완하고 새 품종을 개발할 연구과제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수행하는 것이다. 요컨대 여름철 재배가 가능한 파프리카, 핵가족이 먹기에 부담 없는 씨 없는 중소형 수박의 품종을 개발한다. 백합도 비싼 종자 수입을 대체, 농가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 보급용 아시아틱 품종을 개발하게 된다.
전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연구기관들도 나머지 품목을 대상으로 종자개발에 나서는 만큼 지역간, 연구기관 간 경쟁도 치열하다.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은 49곳이나 된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북도는 물론 농업기술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전북은 종자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향후 종자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그런 만큼 첫 시험대에 오른 국가 차원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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