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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국회에서 전북 몫 챙겨라

정치인들에게 명절 민심은 대단히 중요하다. 전국에 흩어져 생활하던 가족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가운데 지역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정당은 물론 정치인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까지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 민주당의 추석 민심에 대한 관심은 특히 높다. 지난 25년간 독점적 지위만 누려왔지 민심이 요구하는 일꾼으로서 구실은 물론 혁신적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가혹한 세간의 지적이 끊임없이 민주당을 압박하고, 또 전북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안철수' 바람 앞에서 지역 민심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 민주당을 잔뜩 긴장시킨 탓이다.

 

1년 전 총선에서 전북 민심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냉혹한 심판을 가했다. 11개 지역구에서 낙선을 모면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김춘진, 유성엽, 최규성, 이춘석 4명에 불과했다. 무려 7개 지역구에서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가진 현역 의원들이 낙선하거나 불출마했다.

 

그러나 낙선 정치인들 사이의 분위기는 겸손과 반성보다 자신을 낙선시킨 민심에 대한 섭섭함이 강한 것 같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바람에 전북 정치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일각의 지적이 한 몫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사실 7명의 초선 국회의원들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가혹한 민심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은 20년 넘게 장기집권 해 온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고, 그 능력에 대한 의심이다. 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뭘 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전북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개인적 명예만 쌓는 곳이 됐다는 자괴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민주당 정치인들은 곱씹어야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다. 화석처럼 어떤 틀에 갖혀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 혁신 발전하는 것이 정치다.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안철수 세력이든 전북에서 민심을 얻으려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전북 발전의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민심을 얻는다. 전북의 발전을 담보할 크고 담대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밀어붙이는 뚝심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코 앞에 닥친 예산국회에서 전북 국가예산을 제대로 확보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다. 지역 국회의원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 추석 민심은 등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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