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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김제 제1회 종사자대회서 정책 제안 / 최저임금·업무경감·계약 연장 촉구

전북지역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지역아동센터 연합회는 5일 김제체육관에서 제1회 전라북도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대회를 열고,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고용 안정 등의 주장을 담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앙정부가 보육예산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하며, 지자체 또한 행정 간소화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한 목소리로 저임금과 고용불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월 100만원을 조금 넘는 임금과 1년짜리 고용계약 때문에 교육의 연속성과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을 운영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분리해서 지원하고 지원 액수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위해 보육교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조정현 단장은 "지역아동센터 1곳당 월 450만원씩 지원금이 나오는데, 프로그램 비용과 전기요금 등 운영비를 빼고 나면 26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며, "이 돈으로는 보육교사 2명밖에 고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 단장은 또 "현재 보육예산은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되어 있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보육예산의 국가 지원 비율을 7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가 행정업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저임금에 행정업무 부담까지 고스란히 보육교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자체가 행정업무를 간소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 아동들을 돌보는 시설로, 도내에 286곳이 있고, 보육교사와 행정직원으로 8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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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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