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전원 핵심기술 개발…21일 러시아서 발사
정규범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의 인공위성 기술이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됐다.
정 교수가 연구 개발한 기술은 5대 핵심 우주기술의 하나인 '소형태양전력조절기'로 인공위성의 주 전원장치 전원을 조절하는 중요 핵심기술이다.
그가 개발한 핵심기술은 국내 과학기술위성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모듈형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를 하고 제작했다.
소형태양전력조절기는 지구궤도를 순환하는 인공위성의 주 동력원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제어하고 배터리에 저장하는 장치다.
특히 태양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할 때 최대전력이 되게 하고, 완전히 충전된 뒤로는 일정한 전압을 내보내는 기술로 인공위성의 수명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이다.
정 교수는 위성 전력 조절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그동안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와 다목적실용위성 2호 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 10여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해왔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소형태양전력조절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위성 발사 시 발생하는 강한 충격과 열, 우주환경 테스트 등 수차례의 실험을 통해 2011년에 이를 완료했다.
정 교수는 "인공위성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 경험이 인연이 돼 우석대학교에서 대학원생들과 지속적인 관련 연구를 해왔다"면서 "특히 이번에 개발한태양전력조절기는 새로운 핵심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제작, 테스트 등을 직접 수행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이날 오후 4시10분(현지시간 오후 1시10분) 러시아 야스니(Yasny)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상공에서 약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지구를 평면 스캔하고 우주의 탄생을 밝혀내기 위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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