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교육·전폭적인 연구 지원도 강조
11일 개최된 제7대 군산대 총장 선거에서 낙승(樂勝)을 거둔 나의균 교수(59·기계자동차공학부)는 “군산대를 강하고 존재감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학 브랜드 강화, 작은 본부·강한 학과, 대학 재정 확충, 연구지원 강화 등 8대 공약을 내세웠던 나의균 총장 당선자는 “창조경제가 발전하려면 대학 교육이 발전해야 한다”며 “학생에게는 양질의 교육, 교수에게는 전폭적인 연구지원으로 지역대학이 가진 취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나 총장 당선자는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대학구조조정에 대해 “대학 정원을 줄이고 통폐합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대학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연구와 교육을 결합해 지역 현안과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향에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장 선거에서 석패(惜敗)한 뒤 절치부심(切齒腐心)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은 나 교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유력주자로 꼽혀왔다. 특히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군산대가 전국 최초로 총장 공모제를 도입하면서 룰 적용을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리더십과 구성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나의균 총장 당선자는 당분간 총장선거로 촉발된 학내갈등을 봉합하고, 군산대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지역여론에 부응하기 위한 후속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9월 공모제 총장선거방식을 앞두고 있는 전북대도 군산대 총장선거의 선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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