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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인들 주축 〈한·몽문학〉 창간호 발간

"국경 뛰어넘은 문학지 교류 큰 의미"

▲ 김한창 대표

전북 문인들이 중심이 돼 문집 〈한·몽문학〉 창간호를 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김한창씨가 2년 전 몽골문학 레지던시로 참여해 몽골 울란바타르대학 연구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문학 특강을 개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한창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 대표와 몽골 토이갈상 시인(몽골 울란바타르대 교수)이 지난해 8월 몽골문인협회와 한·몽 문학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격년제 상호 방문 세미나와 공동 번역 문집 등을 발행키로 한 결실이다.

 

창간호에는 몽골 문인과 한국 문인 40여명의 작품이 몽골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록됐다.

 

김남곤 시인은 창간호 권두시를 통해 “풍남문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 대한민국의 전주와 / 밤하늘의 별이 밤톨처럼 쏟아지는 / 몽골 울란바타르와의 사이 / 몇천 리인가 / 몇 만리인가 / 손등을 포갬포갬 얹어 문학의 씨앗 뿌리는 / 약속의 탑 하나 웅장하게 쌓는구나’고 의미를 부여했다(‘그 구원의 빛’중에서).

소재호 석정문학회장은 ‘한몽문학 창간의 국제적 의미’라는 특집을 통해 “문화 문물이 전혀 다른, 깊숙한 대륙의 한 나라와 한반도 중에서도 남단에 위치한 전북이 그 문학으로 국경을 넘어 한 권의 문학지로 교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우리 정신세계의 무한 확장과 우리 자신의 문학적 정체성을 새로이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적었다.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 총장과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이 축간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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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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