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6:4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임실은 옛부터 전략요충지였다"

임실문화원 '임실의 산성과 봉수' 발간

▲ 임실군 관촌면 성미산성 전경.

육군 35사단을 받아들이면서 임실이 최근 새로운 군사도시로 부상했지만, 임실은 이미 고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백제와 고려를 거쳐 조선으로 이어지는 동안 임실에 14개의 산성과 13개의 봉수대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실문화원(원장 최성미)이 군산대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지표조사를 토대로 발간한 <임실의 산성과 봉수> 에서 산성과 봉수의 구체적 위치와 규모 등이 밝혀졌다.

 

“지표조사는 지상에 분포되어 있는 정도만 정리하여 놓았기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를 근거로 대대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고대 임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주위에 산재되어 있는 모든 유물유적을 알고, 알아야 잘 보존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정미 원장은 <임실의 산성과 봉수> 이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며, 임실의 역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임실 성미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만 이루어졌을 뿐 다른 산성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미미한 실정에서 임실문화원은 2012년 군산대박물관과 지표조사 계약을 체결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간한 이 책은 그 성과물. 임실군의 역사·고고학적 배경과 함께, 주변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면담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조사를 통해 산성의 축조기법·규모·잔존 현황·내부 시설들을 정리했다.

 

14개 산성은 성미산성 외에 관촌면 방현리·신평면 대리·관촌면 슬치리·성수면 월평리·덕치면 장암리·삼계면 덕계리·삼계리 2곳·세심리·흥곡리·오수면 둔덕리 산성 등이다. 또 변방의 급한 소식을 가장 신속하게 중앙에 전달하는 통신방법인 봉수가 임실군에서 10여개소 발견됐으며, 더 많은 봉수가 조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임실군에 산성과 봉수가 밀집 분포된 것과 관련, 조사단은 삼국시대 때 교통의 중심지와 전략상 요충지라는 고고지리적인 요인과 관련이 깊다고 보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