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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국가산단 유수지 제방보수 서둘러라

전북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군산국가산업단지 유수지 제방에 대해 보수 및 보강조치를 필요로 하는 C등급의 안전진단이 내려졌다.

 

이같은 안전진단결과는 그동안 제기됐던 붕괴우려가 기우에 그치지 않고‘현실화’될 수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군산국가산단 유수지 제방은 서해 바닷물이 만조될때 배수갑문을 닫아 해수를 막고, 집중 호우시 배수갑문을 열어 산단내 빗물을 바다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함으로써 산단의 제기능을 담보하는데 중요한 시설물이다.

 

2018만여㎡면적에 현대중공업·한국GM·대상·두산인프라코어 등 내로라하는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국가 산단 유수지 제방의 붕괴위험에 따른 안전진단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해 7월 하순이었다. 군산시의회가 정례회 본회의에서 안전진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시의회는 당시 건의문을 통해 “유수지는 호안 시설물의 불안정한 상태로 해수가 유입돼 지반을 이루고 있는 세립토와 사석이 교란돼 중앙부 도로 여러 곳에 포트홀이 발생됐고, 도로부 20m 구간이 전체적으로 침하돼 안전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중호우가 발생된다면 이미 유수지 안으로 유입된 해수로 담수량이 급격히 줄어 산단내 침수피해는 커질 것이며, 중앙부 도로 역시 유실된 지반으로 급격히 침하돼 급기야 도로가 절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전진단은 관할주체가 해양항만청인지 군산시인지 따지느라, 관할주체로 가려진 군산시가 담당부서 선정을 놓고 혼선을 빚느라 수개월을 허비한뒤 착수됐다.

 

군산시가 (주)건설품질시험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내달 3일까지 일정으로 진행중인 군산국가산단 유수지 일원 정밀안전진단 중간진단 결과는 시설물 상태 C등급·안전성 B등급, 종합 C등급으로 유수지 제방의 붕괴위험에 대한 경고음이다.

 

시의회가 지난해 건의문을 채택하면서“2012년 8월 400㎜의 집중호우시 만조와 군산국가산단 유수지 수위가 삽시간에 범람 수위로 차올라 산단 입주들이 침수되는 피해가 일어났다”고 지적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愚)를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의 침수피해 및 불안이 말끔히 가시도록 유수지 제방 보수·보강 계획을 시급히 수립하고 예산을 반영해 시설공사를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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