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석 전북대 교수(일반사회교육과)가 숫자와 통계를 통해 2014년 대한민국 사회를 진단한 <행복의 사회학> 을 펴냈다(책읽는수요일). 행복의>
생활과 밀접한 통계와 지표들의 의미를 해석하고 설명함으로써 현대 사회와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한국 사회 현실의 다양한 특성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일러스트와 인용들을 통해 사회학적 개념 및 원리들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책 속에는 지니계수와 소득 분배 지표, 실질 임금 증가율, 비정규직 고용 동향, 행복지수, 국제 학업 성취도, 조혼인율 및 이혼율, 1인 가구 동향, 생태 수용능력 등 행복의 현주소를 밝히는 지표들을 제시한다. 또 선성장 후분배, 경제 민주화, 경쟁 교육, 성장 논리 등을 비판적으로 살피며, 노동·정치·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소한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또 기성세대들을 반성케 했던 대학생들의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에 대한 연대로도 읽힌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가난한 사람이 많을까’를 따져 물어야 한다”면서 “우리들의 삶을 규정해 왔던 자연적·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대해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