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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박사 〈인터넷 저널리즘에서 의제의 문제〉 펴내

전통적인 뉴스 생산 주체인 신문과 방송이 점점 의제설정의 영향력과 신속성, 신뢰도 등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매체들에게 속속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문들의 영역도 시민와 블로거 등 1인 미디어 활동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뉴스 생산자와 수용자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를 동시에 수행하는 뉴스 프로슈머(prosumer) 시대를 맞고 있다.

 

즉, 피동적으로 뉴스를 수용하기만 했던 이들이 이제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위치에 서서 직접 뉴스 생산에 참여하고 유통된 뉴스들을 선별하는 능동적 주체로 변한 것이다.

 

언론학 박사인 박주현 씨(전북대 겸임 교수)가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디어 관련 일련의 현상과 문제점들을 조망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을 냈다. <인터넷 저널리즘에서 의제의 문제> (커뮤니케이션북스). <이것이 미디어 정치다> 를 펴낸 후 5개월 만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가 지난해부터 전국 각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언론학자들을 엄선해 기획·출간한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100종 중 한 권으로 발간된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이 미디어 환경뿐만 아니라 뉴스 가치를 변화시키고, 기존 언론의 시간적·공간적 제약과는 달리 다양하고 자치원적인 멀티미디어 정보 외에 상호작용성·비동시성·이동성·탈대중화·개방적 네트워크 구조 등이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면서 인터넷 저널리즘의 다양한 의제 설정과 의제 파급, 역의제 설정 등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 인터넷이 저널리즘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의제를 생산하며 파급시키는 여러 가지 이론적 접근과 주장, 역의제 설정의 주체인 1인 미디어의 가능성과 한계, 인터넷 공간에서의 명예훼손과 프라이버시 침해, 표현의 자유, SNS 확대에 따른 인간관계의 변화 등에 주목했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인터넷 저널리즘의 의제설정은 대체로 전통 언론의 의제설정과는 달리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정원의 댓글을 통한 선거개입 의혹에서 보여주었듯이 인터넷을 통한 댓글은 공론장과 여론형성의 기능 외에도 선전도구형 저널리즘으로 불릴 정도로 특정 집단에 의해 편향된 여론 주도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지역 일간지 로 활동했으며, 전북대에서 ‘인터넷 매체론’, ‘미디어 정치와 선거’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기사를 엿으로 바꿔 먹다뇨?>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 등의 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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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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