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촉촉한 봄의 기운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그리고 남편과 아내가 함께 손잡고 달렸다. 날씨가 약간은 심술을 부리기도 했지만, 모두가 즐거웠다.
‘2014 전북일보 마이산전국마라톤대회’가 9일 오전 10시 진안군 정천체련공원에서 전국 1500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일보와 진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은 용담호를 중심으로 천혜의 비경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백성일 상무가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대회가 겨우내 묵은 찌꺼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아토피 케어와 에코힐링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진안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민수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진안·무주·장수·임실)은 축하 통지문 통해 “오늘의 희망찬 뜀박질이 희망찬 새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30km 남자부에서는 김승환씨(1시간48분59초), 여자부에서는 정순연씨(2시간8분6초)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하프 코스에서는 남자 권영성씨(1시간15분58초), 여자 송미숙씨(1시간29분21초)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프 단체전에서는 마라톤이론(김재복, 이재식, 김상기, 나종태, 김선호)이 우승했고, 10km 경기에서는 남자부 김영갑씨(35분18초), 여자부 이연숙씨(39분59초)가, 그리고 5km 경기에서는 남자부 김상우씨(16분55초), 여자부 오혜원씨(20분24초)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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