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 물건 기증하면 보물’이 되는 전주 행복한 가게가 10주년을 맞는다.
2004년 3월에 문을 연 행복한 가게는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싼값에 내놓고 그 수익금은 이웃에게 돌려주는 사랑의 가게다.
행복한 가게는 도내 최초 기증품을 싸게 되파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에서만 수백 여 곳에 달하는 재활용가게가 있지만 연평균 500여 명의 손님들이 다녀가는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오직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이곳은 현재 지역에 4곳으로 확대됐다.
이렇게 모은 10년간 수익금은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해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졌다.
이번 10주년을 맞아서는 새로운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8일을 ‘전주시민 중고물품 기증의 날’로 운영하는 것.
청소년 1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 사랑의 쌀 1만석 모으기에도 동참한다. 특히 소외 이웃에 백미 100포와 샌드위치 1500여 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주 행복한 가게 김남규 대표는 “언제라도 아무리 작고 소박한 물건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행복한 가게에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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