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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돈먹는 하마' 전락 우려

465억 투입됐지만 세입보다 세출 많은 구조 지속 / 7월 개관…운영비 충당위한 수익 모델 발굴 시급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앞둔 한국전통문화전당(국비와 시비 등 총 465억원 투입)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입보다 세출이 더 많은 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전주시에 따르면 국비와 시비 등 총 465억원이 투입돼 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12년 9월 완공 이후 현재까지 수익은 공연장 대관으로 얻은 1700만원(77회 대관)이 유일하다.

 

이 기간에 2012년 4600만원, 2013년 1억4400만원 등 공공요금과 인건비 등으로 1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하반기 개관 예정인 올해는 올해 역시 17억8600억이 운영비로 투입되는 반면 수입 7억8600만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올 예상 세입은 재산 임대(1억2800만원), 사용료(1억2300만원), 이자수입(200만원), 광특(인력양성 4억), 기타 수입(100만원), 잉여금(7100만원), 사업수입(6100만원)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연간 운영비가 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이 없기 때문에 운영비 충당을 위한 수익 사업 발굴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관 이후 운영 자생력 확보에 성공 여부가 달렸지만, 수익 사업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전통문화전당은 그동안 수차례 정식 개관을 연기했다. 올해도 당초 5월 개관키로 했다가 또다시 7월로 늦춰진 상태다.

 

인근 주민들 역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구도심 상권까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루트 확대 방안으로 내놓은 특색거리 사업에 대해서도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A 씨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수익 사업 개발 자체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며“면세점 유치다 뭐다 그럴싸한 말들만 오간 뒤 개관 연기가 반복된 상황에서 특색거리 조성까지 이뤄지면서 ‘아까운 돈만 쏟아붓는다’는 의견의 지배적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전주시는 기획 전시, 한식당, 공방, 공연장을 수익 사업과 함께 전당의 운영 자립도 향상을 위한 유료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익원을 찾기 위해 시내 면세점 유치를 준비했다가 실패하면서 문화전당 공간 운영 전반에 대한 작업을 거치며 개관이 연기되온 것이 사실”이라며 “오는 6월께 유료프로그램 용역 결과에 따라 수익 사업 방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an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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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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