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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의 거점, 지역대학을 활용하라

각 지역마다 도시재생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도시재생은 생활환경 개선과 복리를 증진시키고, 거점지역육성으로 도시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토정책으로 부각되면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도시의 쇠퇴현상이 심각하거나 투자 감소로 인해 선순환구조가 망가진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북을 보면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시도되어 의미 있는 결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인근 중소도시들은 여전히 열악하다. 특히 삼례지역의 경우에는 완주군이 펼치고 있는 지역활력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농가레스토랑, 전통시장활성화, 삼례예술촌 등 꾸준한 노력은 있으나 좀 더 강력한 지역회생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삼례는 별도의 IC와 철도역 등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1만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는 우석대를 보유하고 있다. 읍 단위에 대학이 있다는 것은 큰 자원이다. 이런 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면 삼례지역재생사업은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제기된 삼례 ‘중국교육문화특구안’은 1000여 명에 가까운 삼례거주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문화특구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교육기능과 도시특화기능을 강화하자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지역학생 중국어집중교육, 중국인을 위한 조례제정, 중국문화를 살린 생활공간조성, 대중국 농산물재배로 농업특화, 중국축제문화 재현 등으로 삼례를 중국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대학입학예정자가 줄고 있는 지역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해외유학생유치를 통한 대학활성화는 물론, 완주군 학생의 교육특화, 삼례지역의 문화특화, 산업특화, 관광특화를 이룰 수 있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삼례에는 특수한 자원이 있다. 이를 활용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프로그램을 가동시킬 시기가 왔다. 도시재생 사업은 구상도 쉽지 않지만 실행도 만만치 않다. 삼례 ‘중국교육문화특구안’의 거점으로 우석대가 있어서 대학이 중심이 되어 교육특구를 담당한다고 해도 커뮤니티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 공급은 군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지역대학이 가치를 실현하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함께 뛰어주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완주군과 도지사 후보들은 이를 정책공약의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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