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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7강] 조법종 우석대 교수 "국호 발상지 역사적 역할 재조명을"

"전북 전통·경험 계승해 미래 창조해야" 강조

▲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1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에서 ‘전라북도의 역사·문화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대한민국 국호의 발상지입니다. 또한 백제의 중흥(익산)과 부흥(부안), 부활(전주)의 땅입니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조법종 교수(53)는 1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7강 ‘전라북도의 역사·문화적 성격’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전북의 역사적 역할에 부응하는 현재적 계승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전북 지역이 우리 역사 속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곳은 익산지역부터”라며 “고조선 준왕의 망명지로서 이곳이 역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準王)이 기원전 2세기 위만이 일으킨 정변으로 쫓겨난 후 바다를 통해 남쪽 한(韓)지역으로 망명해 다시 왕이 됐고, 이로부터 마한, 변한, 진한의 삼한이 시작됐다”며 “이는 1897년 조선의 고종이 외세에 의해 실추된 국가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황제국으로 출범하면서 국호를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바꾸게 된 역사적 근거”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결국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현재의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로 연결돼 대한민국 국호 발상지로서 전라북도 지역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익산지역은 백제 무왕에 의해 부여지역에서 다시 천도한 지역(또는 예정지)으로 백제 중흥의 터전이었고, 660년 백제가 붕괴된 직후 백제부흥군의 마지막 거점인 주류성(현재 부안 우금산성)은 백제 역사의 부흥의 공간이었으며, 후백제 견훤은 전주를 중심으로 백제의 역사를 새롭게 부활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훤이 백제를 부활시킨 후백제를 정식으로 세우고 그 첫 수도로서 선택한 전주는 국가의 수도로서 그에 걸맞는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중심지였다”며 “전주는 후백제 왕도로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이 있었고 이를 보관한 도서관이 있는 최대 지식정보도시였으며,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실록을 수호해 조선왕조의 역사를 수호한 도시”라고 조명했다.

 

조 교수는 특히 “전주는 완전의 땅이자 (王都)의 땅이며 기록문화의 땅”이라며 “전주비빔밥은 모두가 똑같이 나눠먹는 대동(大同)의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라북도 지역은 고조선, 마한, 백제, 고구려, 가야, 신라, 후백제, 고려, 조선,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갈등과 새로운 통합을 끊임없이 재창조한 현장이었다”며 “새로운 민족사적 전기를 마련하는 현 시점에서 전북의 역사적 역할은 새롭게 조명되고 그에 부응하는 현재적 계승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오는 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전북대 의과대학 박종관 교수(비뇨기과)를 초청해 ‘남성학’을 주제로 제8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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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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