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6:4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후반 치닫는 교육감 선거 (하) '非김승환 진영 단일화' 이후 판세] 양자 구도…'대세론' '불통 심판론' 격돌

9일 단일후보 확정되면 부동층 향배 관건 / 이미영 독자 노선으로 3자 구도 가능성도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 교육감 선거의 후반전 관전 포인트는 ‘양자 구도’와 ‘확장성’이다.

 

먼저 김승환 교육감의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는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일 후보 성사여부에 맞춰져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현재로선 신환철·이상휘·이승우 예비후보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누가 단일 후보가 되느냐는 아직 안갯속이다. 그러나 비(非) 김승환 진영의 입지자들이 7~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9일 단일 후보를 확정지을 방침이어서 늦어도 이번주 안에 단일 후보가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 후보의 성사로 양자 구도가 이뤄진다면 최종 변수는 양 진영의 ‘확장성’이다. 현재 김승환 교육감을 지지하는 고정층은 40% 안팎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부동층의 선택이다. 지난달 12~13일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도내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 지방선거 2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응답률 5.0%·세부 사항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서 무응답층이 2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부동층이 얼마나 단일 후보쪽으로 옮겨오는지가 교육감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승환 교육감의 지지율이 확장을 거듭하는 반사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김 교육감의 지지율이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본보 여론조사에서 재선 출마 선언 전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연령·지역·정파를 불문하고 전 계층에서 30~50%대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영 예비후보의 독자 노선도 또 다른 관심사다. 이 예비후보 측은 “단일 후보와는 별개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교육감 선거는 3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가 양자 구도 혹은 3자 구도로 굳어질 경우 단일 후보와 이미영 예비후보 측은 김승환 교육감의 불통 행정을 집요하게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의 ‘대세론’과 나머지 진영의 ‘불통 심판론’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승우 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김승환 교육감이 지난 4년 간 교육부와 소득 없는 싸움질로 인해 △특별교부금 불이익 △학력 저하 등에 이르렀다”며 “김 교육감이 다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미영 예비후보 역시 “김승환 교육감의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과 예산 확보의 노력 소홀로 전북교육청이 예산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들은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 출마 선언이 늦어지면서 구체적인 공약발표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유력 주자인 김 교육감은 누구보다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덜 검증받는 후보가 되고 있다’며 ‘정책 선거 실종의 주범은 김 교육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8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끝>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