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제는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투표 참여율을 높여 민의가 제대로 선거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사전투표제가 도입됐지만, 전국 단위 선거로는 이번 6·4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선거 당일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는 아주 유용한 권리 행사 수단이다. 주민등록증이나 자동차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역대 지방선거 때마다 유권자 관심이 낮았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전북지역 투표율은 73.7%(전국 평균 68.4%)였지만 이후엔 50%대에 머물고 있다. 1998년 57.8%(52.7%), 2002년 55.0%(48.9%), 2006년 57.9%(51.6%), 2010년 59.3%(54.5%)였다. 10명중 4∼5명은 투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투표율이 낮다면 민의의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조직력이 앞서는 후보가 상대적 여론지배자로 대표될 수도 있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사장될 수도 있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은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전선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과거 부재자 투표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별도의 신고 없이 누구나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의 본 투표일이나 마찬가지라는 인식 때문이다.
투표가 복잡할 것 같지만 제대로 알면 어렵지 않다. 1차에 도지사와 교육감, 기초단체장 투표용지 3장을 교부 받고 기표한 뒤 3장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으면 되고 2차에서 도의원, 기초의원, 비례 도의원, 비례 기초의원 4장을 교부 받아 각각 기표해서 투표하면 된다.
중선거구제인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2∼3인을 뽑더라도 기표는 한 명의 후보에게만 해야 한다. 해당 사전투표소 읍면동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관외선거인의 경우 투표용지 7장과 주소라벨이 붙은 회송용 봉투를 한꺼번에 받게 되고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지방선거는 전북지역을 이끌 정치인 251명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 당일 시간 내기 어려운 유권자는 사전투표일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길 바란다. 그럴때 지방정치도 활기를 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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