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진 군산초등학교 교장이 오는 8월 40년4개월의 교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자서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를 출간했다.
노 교장은 자서전을 통해 9살 무렵부터 구세군 군산후생원에서 생활하며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까지 지내온 세월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 부친의 행방불명으로 어머니와 외가에서 지내다 후생원에 들어가 군산상고를 마치고 군산교대에 입학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과 40대 시절의 일기 통해 하루하루를 그대로 생생하게 실어 배고프고 가난했던 학창시절과 교육공무원으로 지냈던 기억과 인생 실수담, 정년퇴임 이후 인생계획 등을 총 12장으로 엮었다.
노 교장은 자서전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구세군 형제장학회’ 설립 장학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를 평생 좌우명으로 삼아 왔다는 노성진 교장은 “마음 한편으로는 뭐 잘한 일 있다고 자서전까지냐 하는 회의감도 있었다”며 “저를 아껴주고 믿어 준 모든 분들의 고마움을 적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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