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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준설토 다각적 활용방안 모색해야

군산항은 오늘날과 같은 물류경쟁시대에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뒷받침해왔다. 뿐만 아니라, 도내 소재한 기업들이 적은 물류비용으로 생산제품들을 해상을 통해 세계로 유통시킬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경우 다른 항구들에 비하여 거대한 중국시장이 지척에 있는 등 지리적인 이점도 매우 크다. 이처럼 군산항의 존재가치가 전북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군산항은 금강하구에 위치한 관계로, 심각하게 토사매몰현상이 발생하는 태생적인 결함이 있다. 심각한 토사매몰현상으로 인하여 아무리 많은 준설예산을 퍼부어도 또다시 메워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밑빠진 독에 물붓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군산항의 준설예산은 매몰되는 토사량에 비해 미미한데다 그나마 예산을 들여 준설한 곳은 뻘의 유동성과 밀려드는 부유토사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메워져 준설효과를 거양하기 힘들다.

 

또한 항로수심이 박지수심보다 낮아 박지준설작업을 시행해도 조만간 메워지는 게 군산항의 현실이기 때문에 땜질식 준설은 국가예산낭비만 야기하고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우쳐 주는 사실이 있다. 즉 군산항이 천형(天刑)의 항만이 아닌 천혜의 항만이라는 것이다.

 

이는 준설토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실제 준설토는 국토를 넓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매립토로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어 왔다.

 

군산항의 준설토는 군산지방·국가산단 및 금란도부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매립토로 사용됐고, 새만금 산업단지는 물론 군산 관내 도시개발사업에 부족한 토사를 지원하는 공급원이 되고 있다. 군산항의 준설토가 없었더라면 국토확장은 물론 군산과 전북 및 국가경제발전의 기반이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군산항은 적절한 준설을 통해 부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준설토라는 무궁무진한 국가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양항(良港)이자,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되는 엄청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군산항의 다각적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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