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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축하연 '전북발전 다짐' 꼭 실천을

수도권과 전북의 정치인이 하나가 되어 전북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는 뜨거웠다.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면서, 고향 발전에 모두 함께 힘쓰자며 손을 붙잡은 것이다. 20일 서울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당선인 축하연’ 자리에서다.

 

이 자리는 전북출신 국회의원 모임과 재경전북도민회,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등을 초청해 마련됐다.

 

덕담과 고향 발전에 대한 다짐이 주를 이룬 가운데 초청자인 정세균·송현섭·서창훈 회장은 축하와 함께 “당선인들이 전북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김승환 교육감·시장군수 당선인들은 하나 같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북출신 정치권이 앞장서 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축하연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더욱 자리가 빛났다. 정읍 출신인 조 당선인은 어려운 선거과정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일어선 자랑스러운 인물로, 기대가 크다.

 

전북은 애초 그리 만만한 지역이 아니었다. 인구만 해도 1960년대 중반 252만 명으로 전국 인구의 9%를 차지했다. 인물 또한 풍성했다. 해방 전후 공간에서 이 나라 건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성수 함태영 임영신 백관수 김병로 나용균 윤제술 소선규 조한백 유진산(금산) 양일동 이철승 등은 말할 것 없고 좌파의 김철수 백남운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즐비했다. 이들은 한민당 창당 등 정부수립의 주역이었고 공산당에서도 거물로 자리했다. 1948년 제헌국회가 닻을 올렸을 때만 해도 전북은 9개의 상임위원장 가운데 4개를 차지할 정도였다.

 

5·16 쿠데타 이후 불균형 성장전략과 군부 및 지역패권정치가 장기화 되면서 오늘날 전북은 초라해졌다.

 

하지만 이제부터 하나로 뭉쳐 저력 있는 전북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그 기초에 수도권 등 전국에서 눈부시게 활약하는 전북출신 정치인과 재경도민회가 있다. 국회의원만 해도 11명의 전북 지역구 의원보다 배 이상 많은 15명이 더 있어 백만원군이 되고 있다. 출향인사들은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고향에 애정을 갖고, 도내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교육감은 이들의 협력을 얻어내 전북발전의 동력으로 삼았으면 한다. 축하연이 그 자체에 그치지 말고 서로 돕고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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