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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상업화를 넘어 산업화해야

전북도 민선6기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관광을 택했다. 그 배경에는 한옥마을이 있다. 전주는 한옥마을로 인해 문화관광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한옥마을의 성공은 전북관광산업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관광산업은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전후방 효과는 물론 고용유발효과가 큰 산업이다. 달리 말하면 관광산업이 안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관광과 관련된 산업생태계가 조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관광산업의 비중을 숙박업과 요식업에만 높게 두는 경향이 있다. 얼마나 많은 관련 업종과 직업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관심도 없고, 데이터에도 빠져 있다. 관점을 산업이 아니라 상업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이 전북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지금까지 관성적으로 해오던 관광개발중심의 정책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관광산업은 교통, 여행, 국제회의, 이벤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있으므로 관광산업이 성공하려면 서비스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정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전북은 이미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숙박, 음식 등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종합적인 산업진흥정책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관광창직과 관광창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들이 포함돼야 한다. 관광산업은 전문적인 창업이 가능하다. 친환경교통수단 운영업, 관광택배전문서비스업, 맞춤형여행상품서비스업, 문화예술가파견업, 특별이벤트연출업, 관광홍보서비스업, 관광정보관리업 등은 물론 전북의 특화관광인 인문관광전문여행업, 음식관광전문여행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관광산업은 고용유발효과가 큰 산업이고, 한옥마을은 아직도 수익 창출과 일자리 창출의 여지가 많다. 전북관광산업정책의 효과를 높이려면 시대적 과제인 고용창출과 연계되어야 한다. 관광산업은 젊은이들의 관심이 많은 업종이지만 현재 창업의 경우는 대개 IT나 제조업 중심이고, 그마저도 지역정책과 연계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관광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관광비지니스창업기금이나 청년관광서비스창업펀드와 같은 제도를 고려해볼만하다. 관광의 세분화와 융·복합화 현상이 뚜렷해질수록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종자돈과 선제적 실험이 필요하다. 전북이 관광산업에서 지금보다 나은 역량과 높은 생산성을 기대한다면 우리 지역의 관광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일부터 시작하자. 전북관광은 상업화 단계를 넘어 산업화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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