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시민 의견수렴 먼저" / 9월 임시회서 재상정 논의키로
속보=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이번 회기에서는 통과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5일자 1면, 16일자 7면 보도)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16일 의회 회의실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기에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 및 유보시키고, 오는 9월 임시회 때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계획변경에 따른 예산확보 등의 종합적인 계획 없이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변경된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 및 의견수렴 후에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행정위 최찬욱 의원(진북·금암1·2동)은 “컨벤션센터를 종합경기장에 건립키로 한 것은 김승수 시장이 후보시절에 밝힌 ‘컨벤션센터의 위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약속을 깨는 것”이라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이렇게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이어 “종합경기장에 컨벤션을 건립키로 했으면, 경기장 철거비용이나 리모델링 비용 등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그리고 컨벤션엔 필수적인 숙박시설(호텔)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영 의원(평화2동)은 “현재 전주시는 컨벤션을 종합경기장에 건립하면서 종합경기장을 모두 철거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분만 철거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임시회 때 컨벤션센터 건립 안건과 함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호텔 및 대형쇼핑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함께 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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