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사전예약제 도입 쾌적 / 한여름밤 클래식 공연 등 눈길 / 구천동 계곡에 발 담그며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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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덕유대 야영장을 찾은 가족이 텐트를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
해가 거듭될수록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은 올해부터 사전예약제를 도입, 사전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어 그동안의 교통체증과 넘쳐나는 야영객들로 불편했던 캠핑과 달리 편안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덕유산 밑자락에 자리한 덕유대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가장 큰 규모(96만7,646㎡)로 일반영지(1~6영지) 426동과 자동차 야영지(7영지) 74동으로 구성돼 있다. 자신들의 여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겠다는 국민의식의 변화로 가족, 연인, 동호회 등의 소규모 야영객들이 많아지면서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에서는 덕유산 야영대 내에 화장실과 샤워장, 매점 등의 편의시설들을 새롭게 단장했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물론 자연의 집(통나무집, 황토방) 7동, 카라반 10동, 풀 옵션 캠핑 존(폴딩텐트 5동, 산막텐트 10동) 등 다양한 체류 시설물들이 구비돼 있다. 풀 옵션 캠핑 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도구 대여가 가능해 별도의 개인장비 없이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선착순제로 운영하던 일반야영장(1~6영지) 426동에 대해서도 전면 지정 예약제를 실시한다. 전면지정예약제는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만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빚어지던 혼잡을 막아 보다 쾌적한 야영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를 연계시킨 다양한 시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 밤의 클래식 공연 ‘국립공원 순회콘서트’를 비롯해 남원 민속국악원의 ‘달리는 국악무대’, ‘7080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들이 바로 그것이다.
저렴한 야영장 사용료도 맘에 든다. 자동차 야영장의 경우, 성수기에 1만 6000원(비수기 1만 3000원), 일반형(소형)은 성수기 7000원(비수기 5000원), 대형의 경우에는 성수기 9000원(비수기 7000원)이며, 주차료는 중소형이 성수기엔 5000원(비수기 4000원), 경차는 2000원이다. 전기 이용료(7영지)는 성수기에 4000원(비수기 3000원)이다.
네 가족이 함께 덕유대 야영장을 찾은 심모 씨(40·서울)는 “도시와는 다른 깨끗한 자연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해먹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 때 입구에서 야영장까지 꼬리를 문 긴 차량행렬로 많이 지쳤었는데 올해 경우 사전예약제 시행으로 혼잡을 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 더불어 가보면 좋은 곳
△구천동 3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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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천동 옛길을 걸으며 33경 해설을 듣고 있는 가족단위 피서객들. | ||
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구천동 33경은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km에 걸쳐 맑은 물이 소(沼), 담(潭), 폭포가 되어 흐른다. 특히 월하탄과 구천폭포, 백련사 등 관광단지를 따라 펼쳐진 6km길은 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32경까지 이어져 여행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구천동 계곡 옛 길
구천동 관광단지 다목적광장에서 시작해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오는 구천동옛길탐사 여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가슴을 씻고 머릿속까지 비우고 나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길.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구천동 계곡은 감동으로 되살아나 그 옛날의 정취를 속삭인다.
△청류동(구천동 33경중 1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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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류동. | ||
안으로 홈을 이룬 암반 위로 맑은 물이 얇게 깔려서 흐른다. 가을에 단풍이 짙으면 그 물이 붉게 변해 주변 일대가 별천지가 된다.
● 홍대의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 "만족스러운 휴식처 만들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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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 국립공원 야영장을 이용하는 야영객은 약 53만 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약 10만 여 명이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을 찾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홍대의 소장은 “덕유산의 아름다움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물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이어 “그 책임감으로 올해부터 전면 지정 예약제를 도입하고 주차공간 추가 조성과 오수관로 정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소장은 “아름다운 덕유산의 품에서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맑은 물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휴가객, 캠핑족들을 위한 시설 개선과 보수 유지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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