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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인선 끝낸 새누리, 일로 승부하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그제 지역 현안분야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 했다. 김항술 도당 위원장 취임 이후 첫 개편이다.

 

지역의 업무 수요가 많은 새만금과 농업, 지방자치, 교육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유명무실한 각 분과위원회도 대폭 줄였다. 따라서 30여명에 달했던 부위원장이 10명(수석부위원장 포함)으로 줄었다. 내실을 기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분야별 특위위원장 인선을 보면 인재영입에 김영구 전 국회의원, 교육대책에 유홍렬 전 전북도교육위 의장, 지방자치에 태기표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 농업경쟁력 강화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위촉됐고 정 위원장은 새만금특위 위원장도 함께 맡았다.

 

또 도당 수석 부위원장에 송웅재 군산당협위원장, 부위원장에 이영국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 회장·박백석 전 별정우체국 중앙회장, 대변인 겸 홍보위원장에 김창수 전 장수군수 후보를 임명했다. 김영현 여성위원장과 배영태 청년위원장은 유임됐고 상임고문에는 이형배 전 국회의원이 위촉됐다.

 

인선 내용을 길게 나열한 것은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도민들한테 심판 받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일은 하지 않고 기구만 정비하는 건 도민이나 당원을 우롱하는 처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전북도당은 이번 인선을 앞두고 지난달 당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당직 희망자 공모를 실시했다고 한다. 공모 절차를 밟았을 망정 지역 정서상 인재영입에 한계가 따랐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도당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마땅하다.

 

그동안 새누리당 도당은 국가 예산과 국책사업, 정부 인사 등에서 전북이 소외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어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원외 위원장이 무슨 힘이 있겠느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야당 텃밭인 전남 곡성·순천에서 당선된 이정현의 무기는 진정성이었다. 예산 한 푼 더 따기 위해 얼마나 온몸을 던지는지, 지역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현장을 얼마나 많이 뛰는지 본때를 보이겠다는 이정현의 당찬 기개를 본받아야 할 일이다. 당직개편도 마무리한 만큼 일로 승부하는 새누리당 도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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