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서 왕실옷 입고 / 박물관 마당서 윷놀이 / 전통술·한지 만들기도
대체 휴일이 적용된 첫 한가위다. 지난해 추석과 같이 5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나들이에 대한 고민도 재현됐다. 이 기간 전주 한옥마을에 산재한 문화시설에서는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이 마련돼 이러한 걱정을 덜어준다. 자녀와 함께 민속놀이를 하며 더욱 가까워지고, 영화관람과 사진 촬영 등으로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보자.
전주시는 연휴기간 한옥마을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특히 추석당일인 8일 경기전을 무료로 개방한다. 경기전 부속건물에서는 수문장 의상체험,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경기전 문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가마체험, 투호놀이, 디딜방아 체험,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경기전 안에 있는 어진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26일까지 도내 태조유적 특별전 ‘아! 조선, 아아! 전라북도’전시도 열린다.
전주전통문화관은 가족대항 윷놀이, 전래놀이 3종 경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뮤지컬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특별공연을 한다.
한옥생활체험관은 전통제기 만들기, 새끼꼬기, 천연염색 체험을 실시한다. 최명희문학관은 소설 ‘혼불’ 속의 한가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와 ‘전주發(발), 엽서한장’ 등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인근 전통술박물관은 전통가양주 품평, 모주·막걸리 거르기, 주령구(酒令具) 만들기 등 전통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리문화관은 고수 체험, 판소리공연 영상 관람, 한옥마을 큐브 제작 체험, 나무피리 만들기 등 청각을 자극하는 체험을 준비했다. 부채문화관은 희망대나무 싹틔우기, 가족과 함께하는 민속게임, 부채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말띠인 고객에게 체험 할인 행사를 펼친다. 완판본문화관은 ‘책 읽어 주는 남자’, 목판활자 체험, 나만의 옛책 만들기 등 과거 인쇄과정을 경험하고 관람할 거리를 마련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한지등 만들기, 전통탈 만들기, 한지뜨기 등 전주의 특산물이었던 한지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즉석으로 가족 대항 윷놀이 한판이 벌어지며,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가족에게는 즉석에서 사진 촬영을 해준다. 또한 추석 특선영화, 다문화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마당에서도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동전던지기, 종이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가 행해진다. 더불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업’, ‘라푼젤’ 등 전체관람가 영화를 상영한다.
무형문화유산 보존·전승·활용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주에 자리잡은 국립무형문화유산원은 체험행사와 특별전, 특별공연 등을 준비했다. 택견 체험, 화각거울 만들기, 옹기만들기, 승무 북가락 체험프로그램이 6일 오전(어린이)과 오후(청소년, 일반)로 나눠 진행된다. 유산원은 또 작고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등의 유품, 소장품 기증자료 특별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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