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이동해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복사냉각까지 더해지면서 설악산에는 지난 8일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이는 작년보다 나흘정도 늦은 것이다. 맑은 날 야간에 자주 나타나는 복사냉각은 지표면의 열을 빼앗아가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안개와 서리, 이슬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킨다.
그래서 10월 절기 중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이 같은 계절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기상현상을 잘 반영한 것이다.
당분간 아침에 일부 동부산간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농가에서는 농작물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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