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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통해 얻은 성찰, 시로 표현

김철모 공무원시인 4번째 시집 〈꽃샘추위에도 꽃은 피고〉

여행을 통해 얻은 성찰을 묶은 시집이 출간됐다.

 

공무원 시인으로 알려진 전북도청 김철모 정무기획과장(56)이 4번째 시집 <꽃샘추위에도 꽃은 피고> ((사)한국문학세상)를 내놓았다. 지난 3집이 나온지 2년만이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도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86편의 시로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외 여행과 사진촬영 출사를 다니며 느낀 자연 현상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상, 가족과 고향 이야기 등을 담았다.

 

표지와 간지 등에 게재한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을 사용했다.

 

‘달을 품은 기쁨이라면/어떠한 시련도/고통도 참아내는/속앓이의 연속’인 ‘달을 품은 달맞이꽃’이나 ‘백개의 담(潭)을 뒤로하고/백마디 담(談)을 얻기 위해 백보를 세고 또 세고’했던 ‘백담사 가는 길’ 등으로 자연과 함께 생의 관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어 해외여행에서 느꼈던 그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엮어낸 ‘이스탄불’, 올해 결혼 30주년을 맞는 소회 등을 담은 ‘강산이 세 번 바뀌고’뿐 아니라 ‘해바라기 사랑’으로 자신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고백도 했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은 결혼 30주년에 큰 의미를 두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무게감을 뒀다”고 귀띔했다.

 

최명표 문학평론가는 발문에서 “그가 여행을 즐기는 이유가 인생의 천리를 깨닫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 있다는 증좌”라고 소개하고 “그의 시편에는 여행도 삶이요 시며, 인생이요 가르침이며 다른 이들의 것과 다른 점은 생의 성찰을 단행한다는데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에 발견한 자연의 이치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이나 지루한 직장생활의 애환을 치유한다”고 덧붙였다.

 

김철모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선운사 꽃무릇’외 4편이 설중매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 <그리운 고향 지사리> (2008), <또하나의 행복> (2009), <봄은 남쪽바다에서 온다> (2012) 등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2010년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2010), 2012년 대한민국 디지털대상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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