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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연속 추락, 부끄러운 전북교육

전북의 중3학년생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고다. 김승환 교육감이 청렴과 혁신을 잘한다고 하지만, 학력 저하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심히 우려스럽다.

 

교육부가 6월24일 실시한 일제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최근 내놓은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결과, 도내 중3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7%였다. 이는 전국 평균 3.7%에 비해 2%p나 높고, 전국 꼴찌다. 중3생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중3생의 국어, 영어, 수학 3과목 평가 결과를 보면 국어는 3.1%가 기초학력에 미달했다. 영어는 5.4%, 수학은 8.4%나 미달했다. 이같은 미달률은 2012년 국어 1.4%, 영어 2.5%, 수학 4.2% 이래 계속되고, 상승폭도 가파르다.

 

중학생 뿐만이 아니다. 전북지역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4.2%로 하위권(전국 12위)이다.

 

이번 교육부 발표와 관련, 전북도 교육청은 일제고사 성적을 단순 집계한 것에 불과할 뿐이라며 도내 학생들의 학력수준과 직접 연결해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마디로 시큰둥한 반응이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평가 방식이나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 일단 한 발 물러나 학력 추락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실 인생은 결코 성적 순이 아니다. 학창시절에 항상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명문 학교에 진학한 사람이 더 행복하거나 부유한 인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비록 초중고 시절에 성적은 부족했지만 인성이 좋고 부지런해 대기만성의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은 성적만 강요할 수도 없고, 인성과 창의력 향상만 내세울 수 없다. 각각의 학생들은 헤아리기 힘들 만큼 다양한 인성과 그릇, 가정환경 등 내외부적 여건에 있고, 방황하기도 한다. 당연히 학교 교육에서 정답은 하나일 수 없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교육이다.

 

다만 전북교육계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주문한다.

 

개인은 물론 지역과 국가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 혁신교육도 중요하지만 기초학력 연속 추락은 안된다. 사실 혁신교육이 잘되면 기초학력도 함께 오르는 게 정상이다. 교육의 본질 가운데 하나는 결국 성적 향상이다. 전북교육계의 엄정한 분석과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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