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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매차익 보고만 있을 텐가

전주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마다 수천만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할 것인가.

 

아파트 가격도 다른 지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고, 신규 분양 때마다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까지 얹어져 거래되는 바람에 전주지역은 가격 거품이 가장 심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실수요자는 한숨을 쉬어야 할 지경이고 투기 세력은 단기 차익을 얻고 빠져나가는 이른바 비정상적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전주지역 아파트는 투기세력의 좋은 먹잇감이고 실수요자한테는 울며 겨자 먹는 식의 고통을 안겨주는 지역이 돼 버린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북 혁신도시지역 아파트의 경우 3000∼5000만 원은 보통이고 최고 7000만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된 전주 송천동 KCC 스위첸의 경우도 로열층(10층 이상)은 3000만 원 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전주시 인후동 옛 완주군 청사 자리에 건설 중인 계성 이지움 아파트 역시 1000만 원 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아파트가 분양되자 마자 수천만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되고 있는 것이다.

 

상당수 초기 계약자들은 이미 수천만 원씩 전매차익을 얻고 빠져 나왔다. 이들은 대개 허술한 분양제도를 악용한 투기 세력이다. 이로인해 실수요자만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상투 잡는 식으로 기만 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지역에 초기 분양된 아파트 가격은 평당 평균 620만원이었고 그 뒤엔 710만원 대로 높아졌다. 송천동의 최근 분양 아파트 가격은 평당 평당 750만원 대였다. 향후 만성지구 아파트 가격은 800만원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불과 몇년 사이에 전주지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200만원 정도 올라 실수요자는 봉이 되고 만 것이다.

 

전주 인구는 10여년째 65만명 선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아파트 공급량이 늘고, 미분양 아파트 역시 1299세대에 이르는 데도 가격 상승이 가파른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행정기관의 아파트 분양가격 심의가 업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불법과 비정상이 판치는 행태가 더 이상 묵인돼선 안된다. 떴다방이나 전매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행정기관과 세무당국은 단속과 제도개선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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