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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개혁적 인선 쇄신안 제시하라

다음달 중순 쯤으로 예정된 전북도체육회 임원진 개편을 앞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가 어떤 구상을 밝힐 것인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에서 검토된 개혁적 인선과 함께 혁신적 쇄신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도민 실망이 클 것이다.

 

도체육회는 순수한 체육 관련 단체다. 그럼에도 그동안 정치권에 휘둘려 왔고, 임원진 인사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행사되는 등 일탈적 면모를 보인 게 사실이다.

 

또 전북도는 예산 지원을 명분으로 체육회를 손아귀에 넣고 비 전문적 시각으로 전문적 영역을 컨트롤하는 등 좌지우지해 온 것 역시 현실이다. 이러한 풍토가 지속된다면 구성원들은 선거 때마다 선을 대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조직은 정치화될 수 밖에 없다.

 

혹여 이번 임원 인선도 마찬가지다. 대상은 24명이다. 논공행상의 결과로 나타나거나 정치적인 접근으로 진행된다면 체육회 조직은 정치집단화될 수 밖에 없고 결국 형해화되고 말 것이다. 생산성이나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게 되는 것이다.

 

지금 전북도체육회는 환골탈태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는 전국 1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5위가 광주, 16· 17위가 각각 울산과 세종시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나 다름 없는 충격적인 결과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일부 임원은 자리에 연연해 하는 퇴행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흐리멍텅한 자세로는 개혁성과 진취성을 기대할 수 없다.

 

전북체육이 한걸음 도약하기 위한 숙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학교체육의 활성화, 대학팀과 실업팀 육성, 선수 수급의 원활, 우수 선수와 팀의 타 시·도 유출 차단 대책, 선수 영입을 위한 재정대책, 일부 시·군의 팀 창단, 지도자와 선수들의 사기진작 방안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엘리트체육을 총괄하는 도체육회와 경기단체의 책임이 실로 막중하다고 하겠다. 그제 대의원들이 인적쇄신을 주문하면서 전문성 있는 젊고 참신한 인사를 선임하라고 송 지사에게 요구한 것도 절박성과 책임성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역량 있는 인사를 대거 발탁해 침체된 전북체육을 일신할 수 있도록 개혁적인 인선과 쇄신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새해에는 전북체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꼭 구축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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