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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융합기술원 국립 승격 꼭 필요하다

새누리당은 야당 텃밭인 전북에서 진정성을 보일 때 도민들도 반응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 9일자 본지 사설). 그러면서 전북에서도 제2의 이정현이 나오길 기대한다면 전북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진정성 있는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공약들이 립서비스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 회의를 오는 22일 전북에서 개최한다. 지방에서 최고위원 회의가 열리는 건 새해 들어 처음이다. 지역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여는 것은 지역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전북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그제 전북도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건의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 △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단 신설 △대통령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승격이다. 탄소소재는 향후 수요가 늘어나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초 소재다. 하지만 현재 미국 일본 등이 90% 이상 독과점 하고 있어 국내 기술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따라서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강화,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문제가 과제다. 그러기 위해선 탄소전문 출연기관 지정이 시급하다.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이익 차원에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이다.

 

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현행법상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연구동 건축비, 연구장비 구입비, 토지 매입비 등 평균 1600여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지난 2002년부터 연구장비 및 시설 구축, 인력양성 등에 1381억 원을 투자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간 200억 원 정도만 투입되면 된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 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단 신설, 대통령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을 최고위원 회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지역의 현안 1건은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김 대표는 이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 약속을 이행할 때 진정성도 발현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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