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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민심 바로 읽어야 한다

첫째도 민심, 둘째도 민심이다. 정치권은 항상 민심부터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북 정치권은 모든 방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듯하다.

 

전북 정치권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인선에 대한 전북 홀대가 줄곧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조치는커녕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았으며, 도당 위원장 선거 등 지엽적인 지역 정치 행위에만 치중해 왔다. 더구나 전북의 중심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당직 인선에서조차 문 대표가 약속한 탕평인사 및 당원 비례에 의한 지역성이 고려되지 않았음에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당원의 24%가 우리 도민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충성도를 지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직 인선에서 전북을 배제한 것이다. 이는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도민과 지지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이와 같은 도내 민심을 대변해야 함은 도내 국회의원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전북 홀대에 대한 경고문을 발송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문 대표에게 항의방문을 하는 등 정부 및 중앙당에 지역의 성난 민심과 우려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저 소극적으로 방관하고 있는 도내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도 이어질 전북 홀대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민심은 점점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심지어 언제 따뜻해질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도내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전북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들은 직접 뽑은 우리 도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전라북도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정치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원한다.

 

식어가는 민심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그만한 열정과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중앙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정치권마저 지역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실망을 넘어서 절망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갈 것임은 자명하다. 이제 국회의원들은 진심을 다해 지역주민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설 명절과 같이 온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휴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떠나 주민들의 민심을 파악하였는지 의문이 든다. 단지 지역정서에 호소하던 안방불패의 신화는 다시 오지 않는다. 그간의 인선 홀대와 더불어 향후 전개될 모든 정책집행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될 경우, 전북 정치인들이 설 땅은 점차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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