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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이익이나 챙기려는 구태 반복 안 돼

사상 첫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어젯밤 93명의 조합장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08개 조합 중에서 15개 조합은 무투표 당선자를 냈다.이제 선거는 끝났다.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본연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선거사범 처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들의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일 현재까지 위법행위 746건이 적발됐다. 선관위는 147건을 고발 조치하고 39건은 수사의뢰했다. 전북지역에서도 54건이 적발됐으며 이 중 9건은 검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됐다.

 

선관위는 금품살포, 식사 제공 등 선거사범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 벌여 당선 무효 등 엄중 조치하게 된다. 경찰과 검찰도 마찬가지다. 자칫하면 조합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선관위와 검경은 선거사범을 철저하게 색출, 엄중 조치함으로써 반칙을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조합장 당선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조합장에게 주어진 인사권과 예산권 등을 이용해 잇속을 챙기고, 차기 선거를 겨냥해 선심성 경영 행보를 보인다는 그간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장 자리에 앉아야 한다.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겸손하고, 친절 봉사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적 이익을 멀리하는 청렴결백한 조합장, 조합경영을 잘하는 조합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이 전방위로 체결되는 상황에서 일선 농수축협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위기감을 무색하게 할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커피 조합장’은 필요하지 않다.

 

낙선자들도 명심해야 한다.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진심으로 조합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는 자세가 유효하다면, 선거로 과열된 조합이 조기에 화합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당선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당국이 발본색원, 처벌할 것이다.

 

조합원들도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로부터 금품 향응제공을 받으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합원들의 정신이 살아 있어야 조합장 선거가 깨끗해지고, 조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뼛속 깊이 각인 해야 한다.

 

당국도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후보초청토론회 등 조합원들이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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