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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불똥' TV홈쇼핑 "못 믿겠다"

전북서도 소비자 불만·상담건수 급증 / 5월 98건중 식료·기호품 관련만 77건 /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접수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TV홈쇼핑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TV홈쇼핑과 관련한 소비자불만 및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 현재까지 TV홈쇼핑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건수는 202건이 접수됐다.

 

TV홈쇼핑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건수는 올 1월 24건에서 2월 15건, 3월 11건 등으로 감소했다가 4월에 54건으로 증가한 뒤 5월에는 98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5월에 접수된 98건 가운데 식료품 및 기호품 관련이 77건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비자불만·상담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반품과 환불, 부작용에 대한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TV홈쇼핑에서 백수오 건강기능성식품을 25만9000원에 구입해 5개 박스제품 중 3박스를 복용한 박모씨(50·여·전주시)는 이엽우피소 성분 검출 보도를 접하고 제품을 구입한 TV홈쇼핑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처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영향으로 올 들어 TV홈쇼핑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건수는 2012년 142건에서 2013년 187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18건으로 감소한 뒤 올 들어 5월 22일 현재 202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접수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8%나 증가한 것인데, 피해 물품 유형별로는 식료품 및 기호품이 117건(57.9%)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변용품 17건(8.4%), 가사용품 15건(7.4%), 보건위생용품 12건(5.9%), 식생활기기 9건(4.5%), 정보통신서비스 8건(4%), 정보통신기기 5건(2.5%), 차량용품 4건(2%) 등의 순이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 ‘가짜 백수오’ 사태 보도 이후 제품을 판매한 TV홈쇼핑 고객상담실은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불만으로 전화 통화가 불능상태까지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4월부터 소비자정보센터로 식료품 및 기호품에 대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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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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