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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서 생산되는 농산물 안전에 이상 없다

온 국민의 눈이 메르스 확산 여부에 쏠려 있다. 국가의 어설프고 안이한 대응이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왔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도를 넘어서면서 국가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경제성장률이 1%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이 밑바닥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실제로 마트, 병원, 학원, 이벤트 산업 등이 손님 급감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이 같은 부정적 효과가 곳곳에 스며들 것이다.

 

확진 환자의 발생으로 마을 한 곳이 격리된 순창은 메르스 악영향을 체험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방문객이 끊어져 지역상인이 고통 받고 있고 주요산물인 농산물 가공식품의 직거래가 거의 멈추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실, 복분자, 블루베리 등 4300여 톤에 이르는 특화작물이 본격 수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순창군이 홍보에 나서고 전라북도도 시범구매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흐름을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 지역의 경제가 초토화될 수도 있는데도 정부와 미디어는 메르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과민반응이 양산되는 것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메르스가 다른 독감에 비해 어느 정도 확산수준과 사망률은 보이는지 명확히 밝히고,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지병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긍정적 진단과 전망을 내놓으면 미숙한 초기대응으로 쏟아진 비판여론이 거세질 것만을 염려하면 안 된다. 불안감을 키우고 자신 있는 대응을 어렵게 할 뿐이다.

 

순창고추장을 먹으면 메르스에 걸린다는 얼토당토않은 유언비어까지 돌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순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면역을 강화하는 자연식품들이다. 평택의 한 병원에서 감염된 노인이 허술한 관리체계 때문에 우연히 들어왔을 뿐 메르스에 강한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악성정보가 애꿎은 순창군민만 괴롭히고 있는 셈이다.

 

지금이라도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유통하고 과장된 루머에 적극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관과 민이 힘을 합쳐 순창 농산물 구입에 적극 나서고, 청정지역에서 나는 건강식품의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가 순창을 비롯한 전북의 여러 지역에 유익한 경험이 되고 전화위복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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