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방미 기간 "진보좌파 세력이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어 역사 교과 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역사교육을 이념투쟁에 이용한다"며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표가 역사교육을 정치권력의 전리품이나 이념투쟁의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역사교육이 진실한역사의 기록을 지워 정치권력의 부끄러운 역사를 가리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의원도 성명을 내고 "김 대표는 2013년 9월 '근현대사 연구교실'이라는 새누리당 의원 모임을 만들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만들어야겠다'고 발언하는 등 학교 현장의 역사교육을 이념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데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며 "역사왜곡 시도를 중단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는 역사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새누리당과 청와대 역시 불필요한 갈등만을 촉발하게 될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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