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년간 4만톤 유통 / 박민수 의원 "개선 시급"
전북지역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량이 최근 5년간 4만7000여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농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무주·진안·장수·임실)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취급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내 농협공판장에서 유통시킨 수입농산물은 모두 4만7375t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42억600만원이다.
도내 농협공판장은 전주와 군산 등 모두 7곳이다.
공판장별로 보면 이 기간 전주원예농협이 취급한 수입농산물은 1만4694t에 256억1300만원으로 도내 공판장 중 취급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익산원예공판장(1만1297t, 221억3900만원)·군산원예(9364t, 188억400만원)·전주농협(8840t, 118억9200만원)·정읍원예(1993t, 39억9600만원)·김제원예1177t, 17억8800만원)·남원원예(10t, 2700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박민수 의원은 “국내 농산물 판매를 촉진해 우리 농민들의 이익 증진 및 상생을 도모해야 하는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대거 유통시킨 것은 농심을 저버린 행태”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입농산물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 그에 상응하는 국내 농산물 판로 개척 및 지원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업인의 이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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