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20% 물갈이’ 평가 작업을 맡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원회는 해단까지 미룬 채 평가위원장의 조속한 인선을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평가위원장 인선 문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평가위원장 인선 문제보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관련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 평가위원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거절 의사만 확인한 채 추가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전 위원장에 이어 2순위 후보인 재야원로 김상근 목사 역시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인선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평가위원장의 조속한 인선을 촉구하며 “제도의 혁신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해산할 수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친 혁신위는 평가위 구성과 관련 시행세칙이 의결되기 전까지 해산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혁신위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글에서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시급한 현안으로 인해 유감스럽게 오늘 평가위 시행세칙이 의결되지 않았다. 시행세칙 의결 전까지 혁신위는 해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규상 평가위 구성 마감시한은 10월 20일이다.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이번 주까지 평가위 시행세칙을 의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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