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관리 주의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발달하고 대기 흐름이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이어지면서 전북지역에도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부터 전북지역에 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단계가 지속되면서 한때 전북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주말까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호흡기와 관련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익산과 부안 165㎍/㎥, 정읍 162㎍/㎥, 고창 159㎍/㎥, 전주 162㎍/㎥, 군산 127㎍/㎥ 등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로 미세먼지 수치가 0~30이면 ‘좋음’, 31~80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주의보 수치인 시간당 120㎍/㎥ 이상 단계를 보이면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이상의 단계로, 전날에 이어 짙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4배 가량 높은 수치로, 이번 주말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가을철 기압대가 멈춰 있으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국내 오염물질과 섞인 것도 한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는 외출은 물론 환기도 삼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샤워나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며 “일반인 또한 장시간 야외활동은 삼가야 하며, 불필요한 차량운행과 미세먼지 배출 업소 및 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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