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지역사회에 전달한 기부금 10억 넘어 / 김홍국 회장 "소외계층 소리없이 도와라" 강조
지난 11일 오후 2시 김제문화예술회관. 전북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700여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우리말 솜씨를 뽐냈다. 그런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의 우리말 경연대회 한마당 잔치 개최가 닭고기 전문 향토기업 (주)하림그룹에서 남모르게 거액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은 기부 사실 때문인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은 지난 5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는 공동모금회로 부터 하림에서 기부한 기부금의 일부를 후원받아 ‘하림과 함께 하는 전북다문화 우리말 한마당’을 이날 성대하게 개최할수 있었던 것이다.
하림그룹은 그동안 모기업이 위치한 전북지역에서 나름대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그 규모나 범위 등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부나 자치단체 등 공적 지원망에서 벗어나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 소리없이 지원한다는 김홍국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림그룹이 올해에만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한 기부금은 대략 10억여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농가 자녀 및 농촌지역 출신 고교생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1억7700여만원을 지원했다.
매년 연말이면 소외계층에 사랑의 쌀 1000포대씩을 전달한다.
한국예총전북연합회에 함께 하는 전북문화예술상도 19년째 지원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한농연 등 전북지역 농축산분야 생산자 단체에 대한 지원사업도 매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하림이 소재한 익산지역에는 올해 별도로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익산시사랑장학재단과 익산시문화재단에 기부된 것으로 인재육성과 지역문화 창달에 사용토록 했다.
김홍국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업의 경제적 책임이라고 한다. 기업이 공동체에 기여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은 기업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 즉 사회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적정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본적 책임이 수행되지 않으면 사회에 기여하기는 커녕 사회의 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김홍국 회장은 법적인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늘상 강조한다.
(주)하림의 기업활동을 통한 경제적 기여는 연간 2400여억원 정도다.
하림의 닭을 키우는 농가에게 약 890억원의 사육경비 지급, 2000여 임직원의 인건비 1200여억원, 600여 협력업체의 일자리에서 310억여원이 지급된다.
임직원 및 협력업체의 일자리, 협력농가들의 수익 대부분이 전북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그룹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불우시설을 찾아 봉사하고 환경보호 활동, 청소년 체험지원 등 임직원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