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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첨단 영상기술을 만나다

28일부터 미디어 파사드 '전동성당 빛의 옷' 공연

전주 한옥마을이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멋스런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전동성당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건축물의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인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과 미술, 빛과 음향을 일체화한 예술 공연으로, 현재 바르셀로나 파밀리에 성당과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도쿄의 샤넬 빌딩, 덕수궁 석조전과 경복궁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

 

‘전동성당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은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전주시와 지역업체인 30DAYS, 전북도, 전주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응모한 ‘3D 프로젝션 맵핑 및 미디어 그래피티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천주교 전주교구와 전동성당의 협조를 통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사적 228호로 지정된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한국 교회 건축물 중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화려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는데, 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공연이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이라는 전통적인 요소와 3D프로젝션 맵핑 기술이라는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미디어 파사드 프로그램을 올 겨울 4주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인근 풍남문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상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에펠탑과 오페라하우스 등이 야간 경관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올 겨울 눈 내리는 날에는 전주 한옥마을에 소복하게 쌓인 흰 눈과 빛의 옷을 입은 전동성당이 기억에 남을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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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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