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접안능력 떨어지고 정온도 확보 안돼 / 부안수협 어촌계협·가력항 선주협 강력 주장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의뢰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가력선착장 확장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부안수협 어촌계협의회와 가력항 선주협의회가 가력선착장 확대 개발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부안수협 어촌계협의회 소속 19개 어촌계와 가력항 선주협의회는 지난 3일 부안수협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가력선착장 확장 개발을 강력히 주장했다.
가력선착장은 새만금 사업 관련 공사용선박 임시 접안시설로 최초 설치된 후 부안지역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의해 어선 256척 수용능력의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용 어업인 및 어선의 90% 이상이 부안지역 어업인과 어선으로 사실상 부안지역 어업인을 위한 어항이며 3000여명에 달하는 새만금 내측 피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어업근거지로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가력선착장의 어선수용능력이 256척(2중 종접안)이나 현실적으로는 약 150척(1중 종접안) 가량만이 접안 가능하고 항내 정온도(파도가 없이 잔잔한 바다의 상태) 미확보로 기상악화시 어선 접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새만금 내부개발 본격화로 내측 어선(388척)들의 외측 이동이 불가피하지만 가력선착장 협소로 수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개발된 성천항과 송포항 역시 방조제 준공 이후 해양지형 변화에 따른 해류 영향 등으로 갯벌 퇴적토 준설시기 단축으로 자유로운 어항 출입이 곤란하고 어업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들 어항은 서해안의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가 커 어선의 상시 입·출항이 힘들어 대체어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 이용 어민들의 일부가 가력선착장으로 이동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부안수협 어촌계협의회와 가력항 선주협의회는 가력선착장을 어업지원 기능과 관광·레저 기능을 함께 갖춘 40만㎡ 규모의 복합 다기능 선착장으로 확대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가력항 선주협의회와 부안수협 어촌계협의회 은 “가력선착장은 기존 이용 어민들과 새만금 내측 피해 어업인 등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확대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우리 어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상경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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