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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도박 혐의 시인…선수 생명 갈림길

日 한신, 협상 중단 선언 / 메이저 진출 차질 불가피

오승환(33)의 미래가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선수 생명의 갈림길에 섰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오승환은 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이날 낮 12시께 귀가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승환이 최소 수천만 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오승환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던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오승환이 실형을 받지 않는 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데 행정적인 걸림돌은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도덕성에 이미 흠집이 크게 난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할 것은 명확해 보인다.

 

오승환에게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던 전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도 도박 혐의가 드러나자 당장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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