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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체장 신년계획] 전원찬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지역 여건 고려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해외진출 기반 강화 / 특허 담보대출 확대 / 기술 유망기업 육성

 

지난 1988년 3월에 설치된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는 유동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정책자금’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30여 년간 전북지역 기업 3000여 곳에 총 1조 8000억 원 상당의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설비 확충 등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산업 및 경제기반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5인 이상 제조업체 수가 전국 대비 2.5% 수준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 비중이 높다.

 

게다가 대기업과의 연계를 비롯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직접 시장경쟁에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기침체 등 환경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게 전원찬 중진공 전북본부장의 분석이다.

 

전원찬 전북본부장은 “올 해에는 지역 특화 업종 및 부품소재기업 등 기초제조기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며 “과거 식음료나 섬유처럼 지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업종에 대해 전국 평균 대비 10% 이상 지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고 밝혔다.

 

중진공 전북본부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농생명·탄소 분야의 연구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특허담보대출을 확대, 기술유망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올 해 정책자금도 중소기업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초기’, ‘성장기’, ‘재도약기’ 등 기업생애주기별로 세분화시킨 체계에 따라 집행할 방침이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도내 중소기업이 내수부진을 극복할 길을 열기 위한 수출 증진도 올 해 중진공 전북본부의 큰 목표 중 하나다. 단순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각종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사후관리나 성과·애로사항을 수시로 살필 예정이다. 한·중FTA 등 급변하는 경제 이슈에 대한 기업 교육도 한층 강화된다.

 

전 본부장은 “수출과 고용창출, 시설투자 등 기업이 향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기 위해 생산파급효과와 성장 동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중소기업청의 해외마케팅 사업과 정책자금 지원을 연계해 수출 상승효과를 일으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북 글로벌퓨처스클럽(수출에 강한 의지를 가진 중소기업 CEO 모임)의 내실을 다져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비슷한 성격의 해외 CEO클럽과의 교류에도 나설 예정이다”며 “전북지방중소기업청 내에 조성될 코트라 전북지원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시너지 효과를 통한 수출 증대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인 자금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가치 아래 중진공 전북본부는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필두로 한 공헌사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전원찬 중진공 전북본부장은 이와 함께 사전상담예약제·자금신청 간소화 시행 등 도내 기업인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중기 지원기관으로 재도약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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