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를 떠받쳐온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2년부터 4년째 하향곡선을 그어온 전북지역 수출의 반전기대가 올해에도 힘들어졌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유가(油價)의 급락세가 심상치 않는등 글로벌 경제에 적지않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경제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고 수출 주력업종 턱밑까지 중국기술이 쫓아온 점은 전북수출에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북의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28억원으로 최고 정점에 달한뒤 2012년에 120억 달러, 2013년 101억 달러, 2014년 85억달러, 2015년 79억달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에도 자동차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FTA 체결에 따른 관세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급증세를 보였던 선박수출은 수주규모 등을 고려할때 성장 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북지역 10대 수출품목중 선박해양 구조물및 부품만이 소폭 증가(106%)했을 뿐 전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바 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42.3%),건설광산기계(-23%),인조섬유(-22.8%)종이제품(20.3%)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대외변수탓에 지난해 국내적으로 수출증가율이 떨어졌지만 전북은 수출증가율을 꺼내기 조차 민망하게 수출감소율 7%를 기록,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수출감소는 제조업부진으로 이어지고 일자리가 그 만큼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전북지역 경제활성화 촉진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더 크다. 따라서 구조적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책을 강구해 수출증가를 꾀해야 한다.
앞서 본란에서는 전북수출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여러차례 지적했다. 자동차·자동차 부품·정밀화학원료·합성수지·선박해양구조물·반도체 등 소수대기업의 특정 품목이 전체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직된 수출구조를 드러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시장도 리스크가 큰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전북수출 회복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음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한번 수출기업·유관기관단체·자치단체등이 머리를 맞대고 수출활로책을 다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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