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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통문화 빨간불,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전북지역 교통문화가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5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전북지역 교통문화지수는 평균 77.11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4.73점, 15위에서 2단계 높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78.11점)을 밑돌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교통안전공단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교통문화지수는 운전 행태·교통안전·보행형태·교통약자 등 4개 영역 11개 항목에 걸쳐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다. 교통안전 영역의 경우 통계를 바탕으로 하고, 나머지 현장조사를 거쳐 분석하기 때문에 시군간 교통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전북 내에서도 시군간 교통문화지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22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 30만명 이상과 미만의 도시로 나눠 산출한 이번 교통문화지수 분석 결과 인구 30만 이상 도시 27개 곳 중 전주시는 4개 영역 합계 84.04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익산시는 72.91점으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인구 30만 미만 시단위에서 군산(9위)과 정읍(14위)이 상위권에 들었으며, 나머지 시군들은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익산시의 교통문화지수 꼴찌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익산시의 최근 5년간 교통문화지수를 보면 2011년 25위, 2012년 23위, 2013년 21위, 2014년 25위로 계속 최하위권이었다. 익산시의 신호 준수 상황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공단이 익산시에서 조사한 1479 차량 중 104대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조사 대상 6988대 중 104대가 위반한 것과 대비된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에서도 익산시는 616명으로, 전주 455명 보다 월등이 많다

 

교통문화는 선진화의 척도로서 지역의 이미지를 좌우할 뿐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다룰 문제가 아니다. 이번 교통문화지수에서 드러난 문제를 토대로 익산을 포함해 전북의 교통문화가 어떤 점에서 잘못되고 미흡한지 세부적으로 따져 개선해야 한다. 1회성 캠페인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민·관 모두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치단체와 경찰청·교육청·교통안전공단·운송조합,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교통문화지수 1위에 오른 인천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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