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새만금특별법이 공포된 후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되었다. 개발청은 국토교통부 산하 외청으로 세종시에 청사를 두고 있다. 주요 기능은 새만금사업의 총괄·조정, 기본계획 수립 및 변경, 새만금사업 지역에서의 행위 허가,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조성토지 공급계획 승인, 준공검사, 새만금사업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 새만금사업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개청 초기에는 기획업무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새만금사업과 관계된 각 부처 간의 업무협의 용이성 및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청사를 세종시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새만금개발청 업무는 새로운 기획을 도출하는 기관 역할보다는 이미 수립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집행하는 역할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새만금지역 현장에 본청이 소재해야 한다.
올 3월 새만금 건설사업 관리 및 민원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새만금사업 관리본부’가 군산시 야미도에서 운영되면서 새만금개발청 현장이전을 피하기 위한 방패용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4일 새만금지역으로의 청사 이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청사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혀 걱정을 다소 덜게 됐다. 위원회에서는 새만금개발청을 새만금지역 개발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전하기 위해 청사 이전시기, 입지기준 및 후보지 선정 평가기준 등을 다양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은 개청 이후 마스터플랜 변경 및 개발전략 마련 등 기본적인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왔다. 또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경협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는 등 많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이제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외자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유치정책뿐만 아니라 투자 입지요인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을 현장에서 맞이하고, 새만금사업단지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
20여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새만금 개발에 희망을 걸고 기다려 온 전북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또한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청사를 빠른 시일 내에 현장으로 이전해야 한다. 청사 이전계획 수립과정에서도 관련 기관,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