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서 ACL조별예선 6차전
“반드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
전북현대가 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 장쑤 쑤닝과의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6차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전북은 ACL 예선 마지막 경기인 장쑤전 결과와 같은 조에 속해있는 FC도쿄와 베트남 빈즈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전북은 원정에서 패했던 장쑤전에서 비기기만해도 FC도쿄의 승리와 관계없이 조1위로 16강에 오르지만 ‘경우의 수’에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 장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반기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 1위 16강 진출이었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 선두권을 지키는 것이다”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1위로 통과할 자신이 있다.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장쑤전에서 올해 전북으로 이적해 확실하게 자기 몫을 해주고 있는 김보경과 로페즈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재성과 장윤호, 레오나르도, 루이스 등 기존 미드필더들로 두 선수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 감독은 경기 후반에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잦은 데 대해 “후반전에 체력이나 집중력이 덜어지는 것은 감독의 문제다”면서도 “FC도쿄 원정전(3-0승)에서 매우 집중력 높은 것을 요구했는데,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절대적으로 훈련과 체력적인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적, 집중력 문제라고 본다. 능력 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 시간 지나면 없어질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겨도 된다, 혹은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 ‘결승전 같은 경기는 승부처가 있고, 작은 실수가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경험이 많은만큼 집중력만 발휘해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며 “원정 패배는 상대가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해서다. 많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었다. 지금은 분위기도 다르고 조직력이 다르다. 선수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장쑤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대비는 해야 한다. 그러나 원정경기는 우리가 스스로 내준 경기였다. 상대보다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의 장점을 발휘하면 홈에서 큰 어려움 없을 것이다. 전술적인 대비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재성도 “원정에서는 패했지만 홈에서는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는 책임을 갖고 있다. 내일 승리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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