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수석부대표 등 3명 원내지도부 전북출신 중용 / 정책조정위 위원장도 배려
4·13 20대 총선 과정에서 전북 정치력 복원을 화두로 내세웠던 국민의당이 실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원내 지도부 구성에서 전북 출신을 대거 중용하는 등 중앙 정치무대에서 전북 정치권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당 차원의 안배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9일 원내 대변인 겸 공보 부대표에 20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용호 당선인과 비례대표 당선자인 장정숙 당선인을 임명하는 등 원내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책 부대표에 전주갑 김광수 당선인을 인선한 것을 비롯해 기획 부대표에 최경환(광주 북을) 당선인, 당무 부대표에 이태규(비례대표) 당선인, 법률 부대표에 이용주(전남 여수갑) 당선인, 여성 부대표에 신용현(비례대표) 당선인을 임명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모두 9명의 원내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완료된 원내 지도부 인선이 눈에 띄는 것은 9명의 원내사령탑 중 1/3이 전북 출신이라는 점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여야와의 협상을 주도하는 원내 수석부대표에 김관영 의원(군산)을 임명한 바 있다.
국민의당의 전북 정치권에 대한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책위원회 산하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인선에서도 전북 출신이 대거 중용됐다. 국민의당은 이번에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이중 2개 위원회 위원장이 전북출신들로 채워졌다.
외교통일과 국방을 담당하는 제2정조위원장에 군산출신 김중로(비례대표) 당선인, 기재·정무·예결 업무를 맡는 제3정조위원장은 같은 지역 출신 채이배(비례대표) 당선인이 임명됐다.
국민의당이 이처럼 원내 지도부와 당내 주요 보직에 전북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던 전북 정치력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관영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5명의 전북 출신 당선인은 전북정치를 부활하고 호남정치를 복원시켜,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당에 대해 전북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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